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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의 내조 퍼레이드 오늘로 필기시험(MCQ)을 하나 더 끝내고 또다시 별 일 없는 일상으로 복귀한다. 생각해보니 고입 연합고사부터 시작해서 '중요한 시험'이라는 걸 쳐온 경력이 제법 된다. ㅍㅋㅋ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무난히 지나온 듯. 오히려 나보다 남편이 더 긴장했지 싶다. 일주일 전부터 남편은 '미역국 free week'을 선언하면서, 지난 1월, 첫 시험(EE)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했다. 지난 1월 사태란, 내가 이틀에 걸친 시험 중 첫날 기력을 너무 소진한 나머지 저녁 메뉴로 미역국을 끓여, 그 날 저녁과 다음날 내내 먹은 미역국 사태다. 만약 떨어졌으면 두고 두고 회자되었을 거다.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긴장 남편'의 내조 퍼레이드가 너무 귀엽고 즐거워서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사진으로 남긴다. 첫번째는 김.. 더보기
요즘 어맛, 벌써 5월 5일. 요즘은 5월말 시험을 앞두고 다른 일은 거의 하지 않고 있다. 별 부담없이 남편과 24시간 붙어 앉아 먹고, 자고, 놀고, 공부하고, 운동하고, 그야말로 합숙생활 중인데 참, 좋다. 요즘은 말을 안 해도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알 것 같다. 작년 8월말에 여기 왔는데 벌써 8개월이 넘었다. 새로운 곳에 걱정스럽고 떨리는 맘으로 와서 몇 가지 고비들을 지나온 것 같다. 새로운 공부와 새로운 언어, 그리고 영어로 맺어지는 인간관계, 낯선 환경에서의 생활. 이제 이 곳이 많이 편안하고 사랑스럽다. 내 삶에 '쉼'을 주기로 하면서 그동안 내 미래에 관심을 많이 두었다. 공상에 망상도 많이 했다. 요즘은 미래보다 현재를 바라보려고 한다. 내가 '있게 될지 모르는' 곳보다, '내가 있는' .. 더보기
온라인 정보원들 캐나다 제도와 의약품 규제에 대해서, 그리고 약국 기반의 법적, 윤리적 문제에 대해서 너무 아는 바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온라인으로 여러 정보원들을 찾아 돌아다니는 중이다. 1. http://www.drugs.com/drug_interactions.php drugs.com 온라인 의약품 정보사이트. 척 봐도 방대한 자료가 잘 정리된 뛰어난 사이트인 것 같은데, 일단 이용해 보기로는 약물 상호작용 정보가 가장 이상적으로 구현되어 있는 것 같다. "Drug interactions checker"가 바로 그것이다. 약물 하나를 입력하면 그것과 관련된 상호작용들의 기전을 비롯한 상세한 정보가 Major, Moderate, Minor로 구분되어 나타나고, 약물 여럿을 동시에 입력하면 각각의 상호간 작용들의 정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