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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Q

캐나다 약사 2차 필기시험 1. 이 과정은 나에게. 현재의 삶을 살기 위한 선택이다. 현재에 있지 않은 것을 그리거나, 현실을 미래로 유보하지 않기 위한 선택. 내가 지금 있는 곳에서 집중력을 발휘하기. 좋은 기억이 되기를 바란다. 2. 문제를 풀면서 깨달은 것은 문제가 이전에 내가 접해본 적이 없는 형태라는 것이었다. 5지선다형이라는 점에는 다름이 없었지만, 대부분의 문제는 단순한 지식을 묻는 데에 그치지 않고, 매우 구체적인 상황들이 시나리오로 주어지고, 나의 전문적/사회적/윤리적 판단에 근거한 적절한 대처행동에 대해서 묻는 것들이었다. 일을 하며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이 묘사되어 있어 필기 시험이지만 실전 시험과 다르지 않았다. 예시 문제를 MCQ sample question에서 하나 찾아 본다. 2. RY is an 8.. 더보기
남편의 내조 퍼레이드 오늘로 필기시험(MCQ)을 하나 더 끝내고 또다시 별 일 없는 일상으로 복귀한다. 생각해보니 고입 연합고사부터 시작해서 '중요한 시험'이라는 걸 쳐온 경력이 제법 된다. ㅍㅋㅋ 내성이 생겨서 그런지 무난히 지나온 듯. 오히려 나보다 남편이 더 긴장했지 싶다. 일주일 전부터 남편은 '미역국 free week'을 선언하면서, 지난 1월, 첫 시험(EE)의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겠다고 했다. 지난 1월 사태란, 내가 이틀에 걸친 시험 중 첫날 기력을 너무 소진한 나머지 저녁 메뉴로 미역국을 끓여, 그 날 저녁과 다음날 내내 먹은 미역국 사태다. 만약 떨어졌으면 두고 두고 회자되었을 거다. 어쨌든 그렇게 시작된 '긴장 남편'의 내조 퍼레이드가 너무 귀엽고 즐거워서 두고두고 기억하려고 사진으로 남긴다. 첫번째는 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