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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옴. 방치했던 블로그에, 오랜만에 접속을 하니 휴면 계정이라 한다. 나에게서 멀어졌던 내 공간에 들러주시고 흔적을 남겨주시는 분들이 있어 조금 죄송한 마음이 든다.출산 이후로는 4-5개월에 포스팅 하나씩 남기게 되었던 듯... 블로그에 찾아오는 분들의 상당수는 캐나다 약사에 관심이 있으시고,그러다보니 약사분들도 많고, 우연이지만 지인들이 들러 댓글을 남기시기도 한다. 그리고 토론토 유학생활과 패밀리하우징이 또 다른 관심사.역시 좁은 곳이라 블로그를 통해 맺은 인연이 오프라인으로 이어지곤 한다. 이렇게 캐나다에 발붙이고 산지가 어느덧 3년 반이 되었다. 느리지만 합리적이고 윤리적인 캐나다 시스템에 많은 신뢰가 쌓였고, 네트워크도 조금은 생겼다. 이제 약사가 되는 과정도 거의 끝내고 스튜던쉽과 인턴쉽으로 약국 현.. 더보기
이제야 코스 시작. 영어 시험을 마치고, 토론토 대학 브릿징 코스를 듣기까지 한 달 남짓,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었다.도무지 세은이를 재워놓고 해야만 하는 '무언가'가 없는 시간이 얼마 만이었던가. 킹스턴 천섬 여행도 다녀오고, 토론토 아일랜드도 다녀오고, 영화관에서 영화도 두편이나! 최근엔 책도 읽었다.정말 살만했다는..ㅎㅎㅎ 허나 벌써 이 달콤한 시간이 끝나 가고...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다녀와 벌써부터 쏟아지는 영어로 된 교재들에 잠시 피로하다..잘, 할, 수, 있, 겠, 지. 사실 그 어떤 과정보다도 힘든 것은 바로 현장에 나가는 용기를 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면허도 땄겠다, 번드르한 이력서도 썼겠다 힘 주고 약국에 갔는데,전화를 제대로 못 받으면 어쩌나, 내 얕은 지식이 들통나면 어쩌나, 걱정이 아닐 수 없겠다.. 더보기
5월은 5월은 우리 가족 모두 각자의 도전을 하는 설레는 시간.. 오늘부터 세은이는 데이케어에 간다.복지 선진국에 살고 있는 덕분에 '상당한' 금액의 비용을 전액 토론토시로부터 지원받으며 당당하게 진출하게 되었다.하늘에 별따기라는 데이케어 스팟도 단번에 거머쥐고.. 암튼 엄마보다 훨 잘 나가는 아기다.. 여기는 transition period가 있어서 3일간 엄마나 아빠가 데이케어에 동행한다.첫날은 두어시간 엄마와 함께 머물고, 둘째날은 엄마가 '한 시간 후에 올게' 하고 나갔다가 돌아오고, 셋째날은 좀 더 오래 있다 돌아오는 식으로 적응기간을 둔다 한다. 둘째날까지는 엄마가, 셋째날엔 아빠가 하기로 했다. 14개월 반, 걸음마도 마스터했고 젖도 끊으면서 이제 엄마로부터 상당한 독립을 했지만, 아직 많이 어린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