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목록을 정리하다 이제야 발견한 "결혼 D-1"
아마도 이걸 쓰다가 친척들이 하나 둘 모여서 미완성으로 남겨두었던가 보다. ㅎㅎ
내 인생에 기념비적인 날에 쓴 글이니 미완이지만 남겨두자.
울 신랑 역시 다시 봐도 인물 하나는 좋네. ㅎㅎㅎㅎ
----------------------------------------------
(2010/03/20 17:35)
결혼 D-1.
드디어 그 날이 왔다.
다들 내게 "기분이 어떠냐"고 한다.
내 기분?
오히려 편안하고 차분하다.
2주간 결혼준비에 올인할 시간이 주어져서 하려고 생각했던 것들을 다 할 수 있어 뿌듯하고,
엄마가 예전보다 오히려 평안해 보여서 기쁘고,
온가족이, 그리고 외가 쪽 식구들까지 관심을 많이 보여주어 수월하고 행복하게 준비할 수 있어 감사하다.
또 나의 결혼이라는 사건이 주위 사람들에게도 긍정적인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것 같아 기분 좋기도 하고.
ㅎㅎ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