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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신혼

이런 TJ 같으니라고.


남편에게 와이프의 블로그에 대해 물었더니 온갖 평가들을 조심스레 늘어 놓는다.
푸후후
내가 당신보다 글을 잘 쓰는지 못 쓰는지, 나의 업뎃이 적절한지, 나의 표현이 풍부한지를 물어 본 게 아니란 말이다.

나는 당신의 블로그가 있어서
나와 매일 같이 밥을 먹고 잠을 자는 당신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새롭게 발견하기도 하고,
나와 했던 대화가 글로 옮겨진 걸 보며 뿌듯하기도 하며, 때로는 안도감도 들고,
당신의 다음 글이 기다려지기도 한단 말이야.

그냥 그렇게 얘기해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