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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love Charles 벌써 몇 번째 이사인가. 우리는 이제 이사짐은 12시간만에 싸고 풀 정도가 되었다. 집에 약간의 하자가 발견되면 우리는 장난도 친다. "에이, 옆집이 시끄럽네, 이사가자." 어쨌든 또 사랑스러운 집에 자리잡고 새집 소개를 할 수 있게 되었다. 아직 소파와 화장대가 미완성이지만, 그래도 제법 행복한 집 분위기가 난다. (물론 다 내 커텐 덕분에. ㅋㅋㅋ) 1. 인테리어 컨셉은 '컨트리', 나무색과 화이트, 올리브그린을 주된 컬러로 했는데 아직까지는 일관성이 유지되고 있다. 2. 채광 북향이라 채광을 많이 걱정했는데 창이 커서 그런지 햇빛이 제법 많이 들어온다. 특히 12시 전후로는 바로 앞에 있는 두 채의 고층빌딩이 햇빛을 반사해서 우리집에 햇빛을 보내준다. 눈이 부실 정도다. 3. 방역 비둘기와 바퀴벌레.. 더보기
자유로와지는 중! 문득 최근의 내 모습을 보며 나의 나태함이나 비겁함으로 인해 또 옹졸한 마음이 들다가, 다시 긍정적으로 생각키로 하였다. (남편은 나의 힘!) 요즘은 건강한 한 인간으로 살아가는 것에 집중하고 있는 시간이다. 가급적 내게 '의무'를 주지 않고 그 때 그 때 하고픈 일을 하려고 한다. 요리를 하는 시간이 늘어났고, 덩달아 요리도 늘었다. 한편 영어는 크게 늘지 않고 일주일에 한 번 영어회화 수업에 참가하는 것 외에 별다른 노력을 않고 있다. 캐약 공부도 찔끔찔끔 하고플 때만. 아, 이번 주에 이사를 오고 난 이후에는 손바느질로 커텐을 만드는 일에 도전해서 의외로 금방(2박3일만에) 커튼을 만들어 다는 기염을 토했다. ㅋㅋ 어쨌든 이렇게 살아가다 보니, 학문적 성취, 사회적 성공, 스스로가 부과하는 의무, .. 더보기
36.5˚C 최고은의 앨범을 유튜브에서 우연찮게 동영상을 보다 만났다. 장기하와 곰사장으로 유명한 붕가붕가레코드란다. 역시 수작업으로 1000장만 한정판매할 예정이란다. 여기서 CD를 들을 방법이 없으므로 음원을 샀는데 두 곡은 CD 듣는 사람에 대한 배려 차원에서 음원 미공개다. 듣고 보니 Forest라는 노래가 기억난다. 오로라 프로젝트의 'White' 앨범을 아테네 공항으로 가던 버스 안에서 처음 들었다. 긴 여행에 대비해 급하게 몇 개 앨범을 받아 갔는데 1번의 Forest가 귀에 쏙 들어왔다. 맑고 울리는 목소리로 조용히 나 자신에게 집중하게 하는 곡이었다. 어수선한 아테네의 도로에서도 말이다. 제목처럼 참 따뜻한 위로가 되는 앨범이다. 음악이,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부드럽게 시작하는 그녀의 느낌이 정말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