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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동

30주. 그간. 30주를 지나고 있다. 8개월에 태동이 가장 많이 느껴진다고 하는데 정말 깜짝 놀랄 정도다. 뭐 발차기나 구르기 같은 태권도 기술은 벌써 연마했고, 엄마 배에 손을 댄 아빠와 하이파이브도 가능하다. 핫초코 같은 단 음식은 폭풍 태동을 부르는데, 한동안 그렇게 단 음식을 찾더니 이제는 고기로 취향을 바꾸어 당분간 폭풍태동은 줄어들 전망이다. 그 사이 나는. 임신성 당뇨 테스트를 무사히 통과했으나, 철분 수치가 낮아 철분제 추가 복용을 시작했고, 미드와이프 세라의 권유로 DHA가 많이 든 오메가3와, 눈오는 날이 많은 토론토 기후에 맞추어 비타민D도 먹기 시작했다. 미드와이프와는 2주에 한 시간 정도 만나는데, 그 날은 일대일 영어과외하는 기분이기도 하고 뭐 그렇다. 그래서 약속 시간이 변경되고 심지어 약속.. 더보기
떠나기 전. 요즈음. 1. 지난 주말엔 보건소 간호사이신 엄마를 통해 갓 나온 따끈따끈한 독감백신을 맞았다. 계절성 플루와 신종플루 백신이 혼합되어 있다 한다. 일주일 후에 출국할 예정이라, 세 군데 공항을 거쳐야 하는 게 조금 찜찜해서 엄마에게 부탁해 무지 빨리 공수받았다. 백신을 맞은 아빠, 큰이모, 사촌동생 등의 평을 보건대, 이번 주사는 제법 아픈 편이었다. 나 또한 예상보다 너무 아파서 나도 모르게 어깨를 움츠리다 팔에서 바늘이 스윽 빠지자 엄마가 약을 급하게 넣었다. 앗, 거으 죽을 뻔 했다.;;; ㅜ 절대 주사맞을 땐 움직이면 안 되는 것이다. 2. 대학 마지막 학기, 중요한 시험을 일주일 앞두고 있는 남동생이 '대상포진'에 걸렸다. 처음엔 '등이 간지럽다'기에 피부질환 연고를 발라주었는데, 며칠 후 점차 퍼지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