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20대 썸네일형 리스트형 셀프 인터뷰. 서른살 토론토에서. 한겨레 esc의 임경선과 김어준의 상담 코너를 좋아해서 그 글들은 다 찾아 읽는 편인데, 오랜만에 홈피에 들렀더니 김어준 씨의 코너가 바뀌었다. 김어준이 만난 여자. 하나 하나 읽다 보니 재미나서 다 읽었다. 김은 대중의 관심과 평가 속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여성 연예인과 정치인들의 자존감, 정치의식, 자아도취의 정도를 그의 시각과 노하우로 재어 보는데, 그 과정이 참 재밌다. 그래서 그의 인터뷰에서 자주 등장하는 단어 중 하나 "자기객관화". 어릴 적에 인터뷰 기사를 읽으면 누군가 나 자신을 이렇게 인터뷰해주었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곤 했는데 이건 나 자신을 좀 더 객관적으로 보고 읽고 싶은 욕구였던 거 같다. 울 남편은 캐나다에 오면서 '진심의 탐닉'이라는 김혜리 씨의 인터뷰 모음을 선물로 주며,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