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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왔다. 그리고,

지난 6월 12일 토론토를 떠나 밴쿠버와 빅토리아 여행을 거쳐 한국으로 왔다.

요즘 블로그에 소홀한 것은,
토론토를 떠나면서부터 물리적으로 컴퓨터 앞에 앉는 시간이 줄어들어서 그렇고,
한국에는 직접 만나 눈을 보고 목소리를 나눌 사람이 훨씬 많아서 그렇다.

아, 또 하나. 몸의 급격한 변화 때문이기도.
토론토를 떠나기 이틀 전, 테스트기로 두 줄을 확인했다. 후후
하드코어 도보여행 컨셉이던 밴쿠버 여행은 졸지에 태교 여행으로 변경, 잘 먹고 잘 쉬었다.

3회에 걸친, 도합 16시간의 비행이 부담이 되기도 하였지만,
결국 엄마 마음이 즐거우면 된다는 생각으로 느긋하고 편안하고 즐겁게. 왔다.

나는 원래 엄마가 되길 바랐던 사람이고,
남편은 1년여의 준비기간이 마음의 준비를 하도록 만들었나 보더라.
너무나 당연하고 기쁘게 엄마-아빠 모드로 전환 중이다.

몸의 변화와 더불어 앞으로 마주하게 될 일련의 과정들이 모두 새롭고 낯선 것이어서,
많은 공부가 필요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