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Go back to Canada D-28.
한달 전엔 남편이 먼저 토론토로 떠났다. 집에서 혼자 물에 밥말아먹고 우유에 콘프로스트 말아 먹으며 지내고 있다 한다.
가기 직전 일주일 정도, 남편은 앓았다.
아팠던 건 아니고, 두 달간 떠났던 공간에 짝없이 홀로 돌아갈 생각에 약간은 걱정스럽고,
언제 돌아오겠다는 기약 없이 편도 항공권으로 그 곳으로 향하는 일이 영 심란한 모양이었다.
물론 도착해서 짐 풀고 시차 적응만 하고 나면 또 계속 그랬던 것처럼 잘 지내리라는 것을 그는 알았지만,
떠나는 마음이 가볍고 즐겁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나도 떠날 때가 다가오니 그의 마음이 1/3쯤 공감이 된다.
1년 전 떠날 준비를 하던 때와 다르다.
예비엄마-아빠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아서 그런 건지,
앞으로 적어도 4년 쭈욱 여기 발붙이려고 마음먹어서 그런 건지,
이미 1년이나 정붙인 '우리동네'라 그런 건지,
'이방인'이기보다는 '생활인'으로 그 곳을 다시 찾는 느낌이다.
이를 Toronto Season II라 명명해야 하겠다.
Season I 이 토론토로의 '여행'에 가까웠다면,
Season II는 토론토를 '살아내기'에 보다 가깝겠다.
남편은 생활이 좀 찌질하고 어리버리해도 "폼나게" 살자 한다.ㅋㅋ
완전 공감이다.
사실 그동안 느낀 건데, 우리가 뭘 해도 폼은 제법 난다.
둘이 사는 일상이 재미지고 신이 나면 절로 간지가 흐르게 되더라.
그래도 호락호락한 생활이 아니니 한 가지 미리 다짐을 하자면,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자'고 하고 싶다.
누구누구와 비교하고, 어디어디와 비교하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과 비교하며 우열을 가리다 보면,
내 못난 모습이 부각되고 찌질해지는 건 금방이다.
자, 그럼 개봉박두~!
TORONTO Season II
"박사와 함께 폼나게 토론토 살아내기."
한달 전엔 남편이 먼저 토론토로 떠났다. 집에서 혼자 물에 밥말아먹고 우유에 콘프로스트 말아 먹으며 지내고 있다 한다.
가기 직전 일주일 정도, 남편은 앓았다.
아팠던 건 아니고, 두 달간 떠났던 공간에 짝없이 홀로 돌아갈 생각에 약간은 걱정스럽고,
언제 돌아오겠다는 기약 없이 편도 항공권으로 그 곳으로 향하는 일이 영 심란한 모양이었다.
물론 도착해서 짐 풀고 시차 적응만 하고 나면 또 계속 그랬던 것처럼 잘 지내리라는 것을 그는 알았지만,
떠나는 마음이 가볍고 즐겁지만은 않았던 것이 사실이다.
나도 떠날 때가 다가오니 그의 마음이 1/3쯤 공감이 된다.
1년 전 떠날 준비를 하던 때와 다르다.
예비엄마-아빠라는 새로운 역할을 맡아서 그런 건지,
앞으로 적어도 4년 쭈욱 여기 발붙이려고 마음먹어서 그런 건지,
이미 1년이나 정붙인 '우리동네'라 그런 건지,
'이방인'이기보다는 '생활인'으로 그 곳을 다시 찾는 느낌이다.
이를 Toronto Season II라 명명해야 하겠다.
Season I 이 토론토로의 '여행'에 가까웠다면,
Season II는 토론토를 '살아내기'에 보다 가깝겠다.
남편은 생활이 좀 찌질하고 어리버리해도 "폼나게" 살자 한다.ㅋㅋ
완전 공감이다.
사실 그동안 느낀 건데, 우리가 뭘 해도 폼은 제법 난다.
둘이 사는 일상이 재미지고 신이 나면 절로 간지가 흐르게 되더라.
그래도 호락호락한 생활이 아니니 한 가지 미리 다짐을 하자면,
'비교하는 마음을 버리자'고 하고 싶다.
누구누구와 비교하고, 어디어디와 비교하고,
내가 선택하지 않은 길과 비교하며 우열을 가리다 보면,
내 못난 모습이 부각되고 찌질해지는 건 금방이다.
자, 그럼 개봉박두~!
TORONTO Season II
"박사와 함께 폼나게 토론토 살아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