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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에

이제야 코스 시작.

영어 시험을 마치고, 토론토 대학 브릿징 코스를 듣기까지 한 달 남짓,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었다.

도무지 세은이를 재워놓고 해야만 하는 '무언가'가 없는 시간이 얼마 만이었던가. 

킹스턴 천섬 여행도 다녀오고, 토론토 아일랜드도 다녀오고, 영화관에서 영화도 두편이나! 최근엔 책도 읽었다.

정말 살만했다는..ㅎㅎㅎ


허나 벌써 이 달콤한 시간이 끝나 가고... 

오늘 오리엔테이션을 다녀와 벌써부터 쏟아지는 영어로 된 교재들에 잠시 피로하다..

잘, 할, 수, 있, 겠, 지.


사실 그 어떤 과정보다도 힘든 것은 바로 현장에 나가는 용기를 내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면허도 땄겠다, 번드르한 이력서도 썼겠다 힘 주고 약국에 갔는데,

전화를 제대로 못 받으면 어쩌나, 내 얕은 지식이 들통나면 어쩌나, 걱정이 아닐 수 없겠다.


내일 프로그램에서 소개해준 멘토를 만나러 가는 것으로 첫발을 딛는다.

준비한 이력서를 가져가보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