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2013년에

5월은

5월은 우리 가족 모두 각자의 도전을 하는 설레는 시간..


오늘부터 세은이는 데이케어에 간다.

복지 선진국에 살고 있는 덕분에 '상당한' 금액의 비용을 전액 토론토시로부터 지원받으며 당당하게 진출하게 되었다.

하늘에 별따기라는 데이케어 스팟도 단번에 거머쥐고.. 암튼 엄마보다 훨 잘 나가는 아기다..


여기는 transition period가 있어서 3일간 엄마나 아빠가 데이케어에 동행한다.

첫날은 두어시간 엄마와 함께 머물고, 둘째날은 엄마가 '한 시간 후에 올게' 하고 나갔다가 돌아오고, 셋째날은 좀 더 오래 있다 돌아오는 식으로 적응기간을 둔다 한다. 둘째날까지는 엄마가, 셋째날엔 아빠가 하기로 했다.


14개월 반, 걸음마도 마스터했고 젖도 끊으면서 이제 엄마로부터 상당한 독립을 했지만, 아직 많이 어린 나이.

완벽하지 않은 균형감각과 넘치는 의욕으로 하루에도 몇 번씩 넘어지고 다치며,

자다 깨서 엄마가 보이지 않으면 '엥~' 하고 울어버리는 아직, 아기.


그렇지만 아마 딸은 잘 적응할 것이다.

언제나 사람을 좋아하고 교감하고 싶어했으니 선생님, 친구들을 매일 만나 함께 하루하루를 보내는 것도 좋아하리라.

엄마아빠가 함께 있지 않다는 것에서 불안하거나 두려울 수도 있겠지만 

그 긴장을 이겨내는 시간 또한 우리 딸에게는 꼭 필요한 성장의 시간이기를 바란다.

그저 딸이 엄마아빠가 없는 세계와도 당당하고 기쁘게 만날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도울 수 있을 뿐.


딸이 그렇게 성장하는 동안 엄마와 아빠는 각자의 공부를 하기로 한다.

엄마는 어학 공부를, 아빠는 논문 데이터 수집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집에만 있던 세은이 엄마, 드디어 소속을 갖게 되고... 숨고르기 하고 있던 세은이 아빠도 드디어 현장으로 투입~


5월에 찾아올 다이나믹이 기대기대된다.



세은아, 혼자 가는 거야~~!! 엄마아빠가 응원하고 도와줄게~~ ^^* (from Americana resort, Niagara fall)